posted by 풀숨 2020. 10. 9. 23:59

시문詩門 열다



이재이



설렘 안고 그대 망막에 대한 노크

시신경을 통해 머언 기억을 망각에서 길어 올려

살아 있다 세우는 깃발


생수통 등에 진 채

부르튼 목소리로 속삭이는 영혼의 비명


그대의 동굴에 들어가기 위해 하얀 조명 뿌리고

맨몸으로 부딪는 몸부림

억새풀, 바람의 멈춤을 깨트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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