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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1.30 하나님의 선택
posted by 풀숨 2021. 1. 30. 06:32

하나님의 선택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 12:3)

 

우리는 하나님께 선택받았다는 진리를 너무도 쉽게 오해한다. 뉴스에서나 또는 주변에서 기독교인이라는 사람들 중에 자기가 뭔가 대단한 사람이 것처럼 독불장군이나, 심지어 안하무인으로, 행동하는 것이 대표적인 경우이다. 목사, 장로, 권사들이 특히 그런 성향을 보인다. 그들은 마치 하나님은 자기만을 위한 하나님이고,  자기는 매우 특별한 존재이자 특별한 위치로 선택받은 사람 것처럼 행동하고 말하면서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않는다. 나만 맞고 다른 사람은 틀렸다는 식이며 내가 하는 행동은 정당하다고 한다.

 

하나님이 사랑과 은혜로 나를 선택해 주시고 자녀로 받아주셨다는 인식은 기독교에서 매우 중요한 내용이다. 인식은 내가 하나님을 믿은 후에 가지게 되는 것이며, 선택이 스스로의 능력이나 잘남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 인해서 내게 주어진 선물이라는 것을 알게 하고, 하나님을 더욱 믿고 의지하도록 한다. 그래서 선택의 개념은 중요한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선택의 의미가 오해될 있기에 사도 바울은 로마에 있는 형제들을 권면했는데, 복음에 합당한 삶에 대해서 가르쳐주면서(12), 첫번째 교훈이 너희는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라는 것이고, 두번째는 너희는 세상에 동화되지 말라는 것이며, 세번째가 너희는 스스로 뭔가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말라는 것이다.

 

교훈들을 가르쳐준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것은 높여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낮춰지기 위해서라는 것을 깨닫게 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의 어떤 능력이나 지혜나 혈통이나 성품 때문에 선택을 받은 것이 전혀 아니다. 우리는 먼지와 같고 벌레와 같은데 하나님께서 그저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우리를 선택하신 것이다. 점은 고전1:26~29 말씀을 보면 명확하다. 우리는 육체를 따라서 때에 지혜롭지도 않고 능력이 좋지도 않으며 문벌이 좋지도 않았기에 선택을 받은 것이며, 오히려 세상의 미련한 것이기에 선택을 받았고 세상의 약한 것이기에 선택을 받았으며, 세상에서 천하고 멸시받고 가진 없는 것들이기에 선택을 받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따라서 선택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찬양하기 위함이지 우리에게 뭔가 뛰어난 것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어리석은 죄성은 마치 우리가 선택받을 자격이 있는 것처럼 우리를 속이고, 우리에게 뭔가 특별함이 있는 것처럼 우리 스스로를 높이고자 한다. 하나님의 선택을 완전히 오해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선택에 대한 오해는 필연적으로 악을 행하고 죄를 범하게 한다.

 

그래서 우리는 마땅히 생각할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아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마땅히 생각해야 것은 과연 무엇인가?. 우리가 마땅히 품어야 생각에 대해서는 빌립보서 2:5~8 말씀에 기록되어 있다: “너희 안에 마음을 품으라.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십자가의 죽으심이라 말씀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선택에 의해 우리가 마땅히 품어야 생각은,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며 오직 하나님께 복종하기 위해서 선택되었다는 마음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선택해 주셨다는 것은 우리의 무기가 아니라 우리의 겸손이 되어야 한다. 우리를 자랑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을 자랑하기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 하나님이 나를 선택하셨으므로 나는 뭐든지 해도 된다는 주장은 완전히 틀린 것이다. 그런 것은 성경에는 없다. 하나님이 나를 선택하신 이유는 참으로 보잘 없는 나를 사용하셔서 그리스도를 드러내고자 하시기 때문이다. 나에게 뭔가 능력이 있기 때문에 그리스도를 드러낼 있다고 주장할 있는 가능성 자체를 원천봉쇄 하시고, 아무런 보잘 없는 존재도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서 그리스도처럼 사랑이 넘치는 삶을 있다는 것을 보이기 위하여 나를 선택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만일 우리에게 어떤 뛰어남이라도 발견된다면 예를 들어, 뛰어난 언변이든, 뛰어난 손재주든, 뛰어난 재능이든, 뛰어난 재물이든, 또는 뛰어난 지능이든 어떤 것이라도 그것은 우리가 그리스도처럼 이웃과 형제들을 사랑하고 섬기라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다. 하나님은 참으로 보잘 없는 존재인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와 사랑이 드러나도록 우리를 도구처럼 사용하신다. 나의 능력과 나의 자랑이 아니라 나는 하나님 앞에 참으로 보잘 없다는 것만이 내게 유일한 진실이다.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통해서 나를 보시기에 내가 선택을 받을 있었고 하나님의 자녀가 것이지 자체는 아무것도 아니다.

 

이제 우리는 성경이 가르쳐준 하나님의 선택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 자기가 무엇이라도 되는 것처럼 높아진 사람은, 최악의 경우는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사람이 아닌 것이며, 잘해야 속에서 허우적대는 사람일 뿐이다. 하나님의 선택은 우리가 얼마나 보잘 없는 존재인지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는 얼마나 것인지 알게 하기 위함이다. 이상의 생각은 악에서 생겨난 것이다.

그러므로 특히나 목사, 장로, 권사, 전도사, 선교사, 안수집사를 포함하는 모든 성도들은 가장 평범하거나 평범 이하이기 때문에 선택을 받았다는 것을 명심하며 마땅히 생각할 이상을 생각하지 말고, 언제나  겸손하게 하나님 앞에서 이웃과 형제들을 사랑하고 섬겨야 한다. 스스로를 높이지 않고 이웃과 형제들보다 낮추는 것이 사랑과 섬김의 기본이자 시작이다. 그리고 뭔가 되는 것처럼 행동하는 목사가 있다면 목사와 절교하고 다른 교회로 옮기는 것이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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