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위로
너희의 하나님이 이르시되,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이사야서 40:1)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이사야서 41:10)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온 세상은 고통과 슬픔의 시기를 겪고 있다. 백신이 어느 정도 잘 작용하고 있어서 팬데믹 종식에 대한 희망이 보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변이가 자꾸 나타나서 백신을 무력화시키고 다시 어려운 상황으로 끌고 가려고 한다. 지금까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이 죽었고 앞으로도 한동안 계속 그렇게 될 것처럼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무엇을 바라보며 살 것인가? 하나님은 분명히 우리를 고아처럼 그냥 버려두지 않으실 것이다 (요 14:18).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신 약속 때문에 그것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우리를 향해서 어떠한 위로를 주시는 것일까?
이사야 선지자는 주전 700년 경에 유다 왕국에 대해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던 선지자였다. 그의 행적과 그가 대언했던 하나님의 말씀이 이사야서에 기록되어 있다. 이사야서를 살펴보면, 39 장까지는 이스라엘과 유다 왕국 및 주변 나라들의 범죄 사실들과 그에 대한 심판이 주요 내용인데, 40 장부터는 마치 전혀 다른 기록처럼 보일 만큼 희망찬 내용들이 기록되어 있다.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에게 회복과 구원에 대한 약속 그리고 새 하늘과 새 땅까지 이어지는 원대한 계획을 선포하신다. 그래서 일부 신학자들은 이사야서를 한 사람의 저작이 아니라 두 사람 이상이 저작한 것을 편집해서 하나의 책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능력을 의심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하나님은 과거와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도 주관하시는 분이시므로 한 사람에게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 모두 가르쳐 주실 수 있다는 것을 거부하기 때문이다. 이사야서는 40 장부터 마지막 장인 66 장까지의 내용으로 인해서 성경 안에서도 너무도 독특한 책이 되었다. 여기에서는 이스라엘과 유다의 범죄로 인해서 심판이 임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위로와 약속이 너무도 원대하고 희망차게 그려져 있다.
이처럼 성경에서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이 잘못함으로써 고난과 환난을 겪어야 하는 경우에도 그들을 그냥 모른체 하지 않으시고 그들을 위로하셨다는 사실이다. 대표적인 구절이 바로 이사야서 41:10 말씀이다. 이스라엘과 유다를 포함한 주변 나라들을 향한 심판에 대한 말씀에 이어서 하나님의 백성의 회복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과 약속과 위로를 선포하는 시작점에 이 구절이 나타나고, 계속 이어서 궁극적으로는 고난받는 종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회복될 백성들과 그들이 마침내 누리게 될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한 선포가 기록되어 있다. 전환의 시작인 이사야서 40장은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는 말씀으로 시작된다. 어둡고 슬프고 두려운 심판에 대한 말씀들 이후 갑자기 등장한 말씀이다.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이제 노역의 때가 지났고 죄들이 사면을 받았으므로 고통은 지나갔으니 위로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위로하는 근거는 하나님에 대한 역사적 사실이다. 하나님의 약속은 모두 때에 맞게 성취되었다는 것이 역사적으로 증명되었기에 이사야서에 기록된 하나님의 약속 역시 역사적으로 반드시 성취될 것이므로 이것을 기초로 해서 하나님의 백성을 위로하라는 말씀이다.
그러므로 오늘은 우리도 이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를 받고 새 소망 가운데 지치거나 낙심하지 말고 견디어 보자. 하나님의 역사하심은 지금 이 순간에도 이루어지고 있다. 비록 우리가 눈으로는 전혀 알 수 없을지라도 믿음으로는 알 수 있으므로 하나님의 위로를 통해서 힘을 내보자.
어쩌면 코로나 팬데믹은 하나님이 세상에게 주시는 마지막 경고일 수도 있다. 이전까지는 아무리 규모가 커도 전 지구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으나 이번 팬데믹은 다르기 때문이다. 아마존 밀림에서도 코로나 감염자가 발생할 정도로 전 지구적인 영향을 발휘하고 있다. 유럽의 흑사병도 심지어 세계 대전도 완전히 전 지구적이지는 않았지만 코로나 팬데믹은 지구 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위협적이다. 어느 누구도 코로나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고 매일마다 죽음을 뉴스로 들어야만 하고 심지어 이웃의 죽음을 눈으로 봐야만 하는 상황이다.
이 모든 것은 우리 사람으로부터 왔다. 코로나 팬데믹이 초래된 것도 사람의 어리석음 때문이며 사람의 욕심과 정욕 때문이다. 우리는 어리석다. 우리는 불완전하다. 우리는 눈만 높다. 그런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한낱 인생일 뿐이다. 그래서 이 모든 사태로 인해서 하나님을 원망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어리석음을 원망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의 어리석음은 바로 여기에도 작용을 하여 우리의 어리석음이 아닌 하나님을 원망하게 한다. 말로 표현할 수조차 없을 만큼 총체적인 어리석음인 것이다. 거기에다가 사탄이 사람들을 살살 꾀어서 더욱 하나님을 원망하게 하고 사람들은 거기에 함몰되어 하나님을 거부하며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다.
이러한 때에 크리스찬으로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사야서에 기록된 것과 같이 하나님의 약속에 따른 위로이다. 그래서 우리가 믿음으로 굳게 붙잡아야 할 것은 하나님의 약속이다. 그리고 우리의 상황을 보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아야 한다. 그래야 희망이 생기고 그래야 인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나서 우리 자신뿐만 아니라 세상을 위로하며 사람들이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보도록 해야 한다.
하나님의 위로와 약속으로 인해서 우리는 일어나 빛을 발할 수 있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보라 어둠이 땅을 덮을 것이며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려니와 오직 여호와께서 네 위에 임하실 것이며 그의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니 나라들은 네 빛으로, 왕들은 네 광명으로 나아오리라” (이사야서 60:1~3)
이사야서에 기록된 약속은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과 부활로 인해서 성취되었음을 우리는 역사적 사실로 알 수 있다. 그리고 아직 성취되지 않고 남아있는 약속까지도 곧 이루어질 것이라는 것을 믿음으로 깨닫고 위로를 얻어야 한다. 사방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우겨쌈을 당하는 것 같아도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성취된다는 것을 믿음으로 깨닫고 오히려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기다리고 우리도 그 역사하심에 부응하는 삶을 누려야 한다.
어렵고 힘들고 고통스러울수록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를 발견하고 바로 그것에 우리의 소망을 두며 흔들리지 않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의무인 것이다. 이 땅에서의 삶과 죽음의 문제를 넘어서 영원한 세상에서의 영원한 삶으로 이어질 때까지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를 도와주시며 우리를 자신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굳세게 붙들어주실 것이다. 어떠한 상황과 환경과 조건과 사태가 발생할지라도 우리 하나님은 이 모든 것보다 훨씬 더 크신 분이시기에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주실 것이다. 지금까지의 역사가 증명해 온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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