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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9.05 모든 일에 감사드리자
posted by 풀숨 2020. 9. 5. 00:04

모든 일에 감사드리자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살전5: 18)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편 136:1)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3:17)

 

코로나19 팬데믹이 좀처럼 끝날 것 같지 않아 보이는 현 시점에서 아마도 거의 모든 사람들이 최소한 일정부분이라도 우울한 기분이나 무기력한 느낌 또는 두렵고 초조하고 메마른 마음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뭔가 위축되고 마음 한켠이 답답하며 스트레스 받아서 뭔가에 집중도 잘 안 되고 좀 공중에 붕~ 떠있는 듯한 상태에서 지내고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가 이렇게 어려운 상황을 겪어야만 하는데도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드릴 수 있을까? 그런데 성경은 우리가 모든 일에서 하나님께 감사드려야 한다고 권면한다. 모든 일에는 당연히 이처럼 어려운 상황도 포함된다. 어렵고 힘들어서 죽을 것 같은 상황에서도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마음을 가져야 하는데 과연 그럴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그런 마음을 가질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 어쩌면 이 팬데믹을 통해서 우리는 더욱 하나님과 친밀해지는 기회를 발견할 수도 있다.

 

성경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하며 또한 사람의 마음에 대해서 다양하게 묘사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마음 상태 중에서 어떠한 상태일 때에 감사가 나오는 것일까? 또는 그 반대의 경우일까? 사도 바울은 악한 사람들의 전형적인 마음이 바로 하나님께 감사드리지 않는 것이라고 로마서1:21말씀에서 가르쳤다.

 

감사드리는 마음은 어떻게 오는가

감사란 뭔가 받았음에 대한 반응이기에,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먼저 우리에게 주셔야 우리의 반응으로서 감사드리는 마음이 생길 수 있다. 하나님께서 아무 일도 하지 않으셨고 아무 것도 주지 않으셨는데 우리가 그냥 아무런 이유도 없이 감사드릴 수는 없다.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있어서 모든 감사의 기초는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를 위해 주셨다는 역사적 사실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하나님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며 우리를 위해서 모든 필요한 것들을 주셨기에, 또한 하나님께서 온 우주를 주관하시며, 모든 존재의 근원으로서 생명을 주셨기에 감사드릴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감사드리는 마음은 겸손한 사람만이 가질 수 있다. 즉 마음이 가난한 사람만이 감사드릴 수 있다. 몸이 건강하고 가진 것이 많아서 아무런 걱정과 염려가 없이 호의호식하며 교만한 사람은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마음을 갖을 수 없다.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는 주님의 말씀(19:24)을 생각해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몸의 상태나 경제적 상태나 그 어떤 것보다도 하나님을 더 사랑하기 때문에 마음이 가난해진 사람은 숨쉬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하나님께 감사드릴 수 있다. 그러나 자아로 똘똘 뭉쳐 스스로 모든 것을 다 이루었고 세상의 중심에서 사는 사람이 하나님께 감사드릴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감사드리는 마음은 겸손하고 가난한 마음에 하나님의 은혜로운 역사의 결과가 인식될 때에 생긴다. 따라서 우리는 항상 겸손하고 가난한 마음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늘 살펴보며 하나님의 역사의 결과가 어떻게 내 삶에 작용하는지 알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이 없이는 결코 감사드리는 마음을 가질 수 없다. 이런 이유로 인해서 우리는 성경말씀을 늘 묵상해야 한다. 하나님은 하나님에 대해서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성경에 기록해 놓으셨기 때문이다. 성경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이 무엇을, 언제, 어떻게 하셨는지 그리고 우리의 삶에 어떻게 관여하실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감사의 유익

예수님께서 감람산에서 가르쳐 주신 말씀인 마태복음 5장의 첫 머리에 보면,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이라고 하셨다. 하나님은 항상 일하시며 우리를 위해 주무시지도 졸지도 아니하시고 은혜로 역사하시므로 우리의 마음이 가난하면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께 감사드릴 수 있다. 그리고 감사드림을 통해서 우리는 천국의 삶을 맛보며 즐거워 하고 기쁨이 넘치게 된다. 생명의 활력이 샘솟는 것이다.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자존감이 높아지고 아버지와 더욱 친밀해졌다는 감정을 갖게 된다. 그러므로 바로 지금 고백해 보라, “하나님 아버지, 생명 주셔서 감사합니다하고 고백해 보라. 생명의 활력이 솟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첫번째 유익이다.

 

또한 진정한 감사는 받은 사람을 준 사람에게 연합시켜 주는 것처럼, 감사드림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과 친밀하게 연합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된다. 친밀해진 사이에는 교감을 통해서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것처럼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된다.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시는지, 얼마나 안타까워 하시는지, 또는 얼마나 애타게 부르고 계시는지 알게 된다. 이것이 두번째 유익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면 우리는 하나님을 닮게 된다. 하나님의 마음에 순종하며 하나 되기 때문이다. 우리 주님이 이것을 가능하게 해주셨다. 요한복음 15장에서 17장까지의 말씀을 보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삼위일체 하나님의 아름다운 관계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셨다. 하나님을 닮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을 닮게 되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이웃을 돌볼 수 있게 된다. 이것이 세번째 유익이다.

 

또한 감사드림을 통해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소망을 발견하게 된다. 감사드리는 마음은 하나님의 계획과 미래에 이루어질 일들에 대해서 기대하는 마음을 갖게 하고, 이는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약속된 모든 것들에 대해 소망을 갖게 한다. 이것이 네번째 유익이다.

 

또한 많은 유익들이 있지만 마지막으로 언급하고 싶은 유익은,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마음에는 두려움이 들어올 수 없다는 것이다. 요한일서 4장의 말씀처럼, 하나님의 사랑은 모든 두려움을 쫓아낸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사랑은 어떠한 두려움도 내쫓으며 평안을 가져온다. 감사드림은 바로 그 사랑에 대한 고백이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해 주셨음과 내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있음을 모두 포함하는 고백이기에 감사드리는 마음에는 두려움이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것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감사드릴 때마다 이러한 유익을 누릴 수 있으며 감사가 넘칠수록 이러한 유익도 더욱 넘칠 것이기 때문이다.

 

모든 일에 감사드리는 마음의 중요성

우리가 어떤 특정한 일이나 사건을 통해서 하나님께 감사드릴 수 있겠으나 모든 일에 감사드리는 것은 믿음을 필요로 한다. 마치 그냥 저절로 이루어진 것처럼 보이는 일이나 또는 내가 잘 해서 이루어진 일처럼 보이는 것조차도 모두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려면 믿음이 필요하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 자녀들을 사랑하셔서 우리의 모든 일에 다 함께 하시고 간섭하시며 인도해 주셔서 열매맺도록 하신다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기도로 질병이 나았다든지 또는 해결할 수 없는 일이 기적적으로 해결되었다든지 하는, 뭔가 특별하고 굉장한 일뿐만 아니라 우리가 보기에 참으로 하찮고 별볼일 없는 것 같은 모든 일에도 하나님은 일하고 계시며 함께 하신다. 우리는 단 한순간도 하나님 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마치 세상의 모든 식물이 태양의 열기를 벗어나서는 한순간도 존재할 수 없는 것과 같이, 하나님은 모든 일에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 이것을 믿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면 처음에는 선택적으로 특별한 일에만 감사드렸던 것이 이제는 하나님을 알면 알수록 모든 일에 감사드리게 된다. 믿음이 점점 성장하는 것이다. 내 삶의 모든 영역을 하나님께 내어드리며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깨닫고 함께 하게 되는 것이다. 심지어 먹을 것이라고는 김치와 간장밖에 없는 형편일지라도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믿음과 겸손하고 가난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감사드리자. 하나님은 이러한 형편 가운데서도 역사하시며 내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신 것이기 때문이다.

 

감사드리는 마음은 나 스스로에게서 시작되지 않는다. 사도 바울이 로마서에서 가르쳐 준 말씀대로, 악한 마음은 결코 하나님께 감사드리지 않는다. 우리도 하나님의 은혜로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님에 의해 거듭나기 전에는 하나님께 반항하고 하나님을 무시하며 감사하는 마음 자체가 없었다. 하나님께서 먼저 사랑하셨고, 먼저 주셨고, 또한 먼저 깨닫게 하셨기 때문에 내가 하나님께 감사드릴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이 나의 어떠한 특정 부분이 아니라 내 삶 전체, 나의 존재 전부를 새롭게 하신 것이기에 나는 모든 일에 있어서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것이다.

 

또한 모든 일에 감사드리는 마음은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나의 자아가 살아서 작용하는 한, 나는 모든 일에 하나님께 감사드릴 수 없다. 어느 특정 부분만큼은  내가 이룬 것이 되고, 최소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나 스스로를 칭찬하며 스스로 뿌듯해 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모든 일에 감사드리는 마음은 내가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의지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삶이야말로 영생을 맛보며 천국의 삶을 사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모든 일에 감사드리는 마음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웃을 사랑할 수 있도록 하며 이웃에게도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한다. 모든 일에 감사드리는 마음에는 실망이 없고 두려움이 없다. 그래서 이웃을 사랑하면서 행여라도 받게 되는 상처, 즉 유한한 존재끼리 어쩔 수 없이 어긋나게 되고 오해하게 되는 부분까지도 감싸도록 도와준다. 모든 일에 감사를 드림으로써 이 상처가 하나님 안에서 치유되고 우리는 새 힘을 얻어서 항상 평안 가운데 앞으로 나아가게 되기 때문이다.

 

모든 일에 감사드리자

모든 사람에게 요즘은 참으로 어렵다. 매일매일 뉴스를 보는 것이 우울한 일이 되어버렸을 만큼 모두에게 요즘의 상황은 어렵다. 그러나 어려운 상황에서도 역사하시며 일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고 또한 나아가 바로 역사하시는 하나님께서 내게 또는 우리에게 주신 것들로 인해서 감사드리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어려움을 대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있고 두려움 없는 소망을 가질 있다. 더욱이 어느 특정한 것들 뿐만 아니라 모든 일에서 하나님께 감사드리면 보다 계획을 있게 된다.

 

때로는 삶의 고통이 너무도 심해서 욥처럼 하나님을 원망하는 마음이 자꾸만 생긴다 하더라도, 참으로 하찮은 것처럼 생각되는 무엇이라도 발견해서 하나님께 감사드리려고 노력해 보자. 하늘에서 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받을 없으며,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시면 예수님께 나아갈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명심하며, 하나님께서는 어려운 상황을 오히려 하나님의 자녀들과 더욱 친밀해지는 기회로 삼고 그들이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게 하신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감사드리는 마음이 없으면 절대로 이러한 기회를 바라볼 수조차 없다.

 

그러므로 잠시 모든 것을 멈추고 하나님께 집중해서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좋은 것들로 인해서 하나님께 감사드리자. 하나님 아버지, 참으로 감사합니다, 하고 고백해 보자.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의 마음에 넓게 퍼지면서 기쁨과 소망을 발견할 있을 것이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이 이상 중요한 것이 되지 않고, 오직 하나님 아버지만이 우리의 전부이시며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생명을 누리고 있다는 것을 즐거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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